기러기 가족의 살림은 한마디로 "같은 걸 두 번 내는 삶"이에요. 남편은 한국에서 한 집, 저와 아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한 집. 주거비도 두 번, 생활비도 두 번, 식비도 두 번이죠. 오늘은 저희 가족의 두 집 살림 가계부를, 현실적인 정보와 솔직한 마음을 섞어서 풀어볼게요. (숫자를 다 공개하는 글은 아니고, 어디에 부담이 크고 어떻게 꾸려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해외 살이 재테크" 세 번째예요.
제일 부담되는 두 가지 — 교육비와 집세💰
저희 집에서 가장 무게가 큰 지출은 두 가지예요.
- 교육비 (국제학교 학비) — 1년에 두 번 납부해요. 목돈이 나가는 시기라,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부담이 확 와요.
- 말레이시아 집세 — 저희는 월 3천 링깃대예요. 매달 나가는 고정비라 가장 꾸준히 빠지는 돈이에요.
이 두 가지가 두 집 살림의 "큰 기둥"이에요. 그래서 나머지 지출에서 줄일 수 있는 건 줄이려고 해요.
절대 못 빼는 고정비 — 두 달에 한 번, 항공권✈️
그리고 기러기 가족만의 특별한 고정 지출이 있어요. 바로 항공권이에요. 저희는 두 달에 한 번 가족이 만나요. 주로 말레이시아 항공을 타고 오가는데, 솔직히 지출이 상당해요.
그런데 이건 절대 뺄 수 없는 항목이에요. 다른 건 다 줄여도 이것만은 못 줄여요. 왜냐면 이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우리 가족이 가족으로 남는 비용"이거든요. 두 달에 한 번 얼굴 보는 그 시간을 위해서라면, 항공비는 아깝지가 않아요. 가계부에서 제일 먼저 지키는 항목이에요. ✈️❤️
아끼는 노하우 — 실속형으로 바꿨어요 ❤️
큰 기둥(교육비·집세·항공권)이 정해져 있으니, 나머지는 실속형으로 꾸려요.
- 내 개인 지출(쇼핑)부터 줄이기 — 제일 먼저 손대는 게 제 쇼핑이에요. ㅎㅎ
- 외식보다 집밥 — 밖에서 먹으면 금방 쌓이니, 되도록 집에서 해 먹어요.
- 여행은 방학에만 — 예전엔 텀 브레이크마다 여행을 즐겼는데, 지금은 되도록 여름·겨울방학에만 계획해요. 횟수를 줄인 거죠.
- 비싼 마트보다 시장에서 — 장은 시장에서 봐요. 신선하고 싸요.
- 실속형 가계부 — 과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데 쓰는 쪽으로요.
주재원 때와는 생활 자체가 달라졌어요 📚
사실 저희는 예전에 주재원 생활을 했어요. 그때랑 지금은 생활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예전엔 모임도 많고 쇼핑과 골프도 즐겼다면, 지금은 저 자신을 가꾸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요. 재테크 공부도 그래서 시작했고요. 한국에 있는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회사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때가 많고, 관리비·전기세·통신비 같은 고정 지출 외에는 자기 개발 강의 듣기에 비중을 둬요.
떨어져 살면서, 각자 "소비"보다 "성장"에 시간을 쓰는 쪽으로 바뀐 거예요. 이게 기러기 두 집 살림을 하면서 생긴 저희 부부의 변화예요.
정리 — 줄일 건 줄여도, 지킬 건 지켜요🏠
- 큰 기둥: 교육비(연 2회 학비), 집세(월 3천 링깃대)
- 절대 사수: 두 달에 한 번 만나는 항공권 (가족이 가족으로 남는 비용)
- 아끼는 법: 내 쇼핑↓, 집밥, 방학에만 여행, 시장 장보기, 실속형 가계부
- 삶의 변화: 소비·레저 → 자기개발·재테크·내실 (부부 둘 다)
두 집 살림은 분명 돈이 두 배로 들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여유롭게 쓰진 못해요. 하지만 그 덕분에 정말 중요한 게 뭔지는 더 선명해졌어요. 쇼핑과 골프 대신 나를 키우는 시간, 그리고 두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모이는 그 시간. 생활은 달라졌지만, 저는 지금의 이 "실속 있는 삶"도 꽤 좋아요. ㅎㅎ
다음 편은 제가 요즘 가장 애정하는 주제 — 해외 사는 주부의 배당금 이야기예요. 일은 못 하지만, 작게나마 "내 몫"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English Summary
Part 3 of "Overseas Living Finance": the budget of a "goose family" (기러기 — father working in Korea, mother and kids studying abroad). Living apart means paying for everything twice. Our two biggest costs: international-school tuition (paid twice a year, so you must save ahead) and Malaysian rent (around RM3,000/month). Then there's the one fixed cost unique to goose families — flights. We reunite every two months, usually on Malaysia Airlines, and it's expensive, but it's the one thing we never cut: it isn't just a cost, it's the price of staying a family. To make room for those pillars, we run a lean budget: I cut my own shopping first, cook at home instead of eating out, now travel only during summer and winter breaks (we used to travel every term break), and shop at the market rather than pricey supermarkets. The biggest shift is in how we live: as an expat family before, I had lots of moms' gatherings, shopping and golf; now I spend that time on self-development, personal finance and building substance. My husband in Korea mostly eats at the company and, beyond fixed costs (maintenance, electricity, phone), invests in self-development courses too. Living apart turned both of us from spending toward growing. Two households do cost double, so there's less room than before — but it's made what truly matters clearer: time to grow ourselves, and the whole family together once every two months. Life has changed, but I've come to love this more grounded version of it.
집세·학비 등은 가정·시점에 따라 달라요. 저희 집 기준의 경험과 마음 이야기로 봐주세요. (2026년 기준)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