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 보고 아이들과 가볍게 점심 먹고 싶을 때, 저는 서브웨이에 자주 가요. 그런데 처음 말레이시아 서브웨이에 갔을 때는 좀 당황했어요. 주문 순서가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 영어로 말해야 하고, 재료 이름도 낯설었거든요. 3년 다니니 이제 눈 감고도 주문해요. 오늘은 말레이시아 서브웨이 주문법을 처음부터 정리할게요. "서브웨이 영어로 어떻게 시키지?" 하는 분께 도움이 됐으면 해요.
먼저, 오늘의 메뉴(Sub of the Day)를 보세요
말레이시아 서브웨이에는 요일별 할인 메뉴가 있어요. "Sub of the Day"라고 해서, 6인치 기준 RM9.95예요. 평소 단품보다 훨씬 싸요. 입구 배너에 요일별로 적혀 있어요.
| 요일 | 그날의 서브 (6인치 RM9.95) |
|---|---|
| 월 | Chicken Teriyaki |
| 화 | Roasted Chicken |
| 수 | Chicken Slice |
| 목 | Tuna |
| 금 | Egg Mayo |
| 토 | Seafood Sensation |
저는 화요일에 가서 Roasted Chicken을 RM9.95에 먹었어요. 그날 메뉴가 끌리면 이게 제일 가성비 좋아요. (요일 메뉴는 바뀔 수 있으니 매장 배너로 확인하세요.)
주문 순서 — 이 흐름만 알면 돼요 😋
서브웨이는 샌드위치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라, 직원이 순서대로 물어봐요. 흐름은 이래요.
1) 종류 고르기 — "What would you like?"
6인치(6-inch) / 풋롱(footlong, 긴 거) / 랩(wrap) / 샐러드(salad) 중 선택. 저는 가볍게 먹을 때 6인치예요. 그리고 어떤 메뉴인지 말해요 (예: "Roasted Chicken, 6-inch").
2) 빵 고르기 — "Which bread?"
Italian, Wheat, Honey Oat, Garlic, Parmesan Oregano 중에서요. 메뉴 고르면 직원이 빵을 오븐에 데워 주고 재료를 넣기 시작해요.
3) 치즈·데우기 — "Cheese? Toasted?"
치즈 넣을지, 빵을 구울지 물어봐요. "Yes, toasted please" 하면 돼요.
4) 야채 — "What vegetables?"
여기가 핵심이에요. 양상추, 토마토, 오이, 양파, 피망, 올리브, 할라피뇨, 옥수수 등. 저는 야채 듬뿍(Veggie Delite 스타일)으로, 할라피뇨 추가해서 먹어요. "Everything please" 하면 다 넣어주고, 빼고 싶은 건 "No onion" 식으로 말하면 돼요.
5) 소스 — "Which sauce? (up to 2)"
소스는 보통 2가지 고를 수 있어요. 저는 Spicy Mayo + BBQ 조합을 좋아해요. 종류가 많으니 모르면 "What do you recommend?"
6) 세트·계산
음료+쿠키/칩 세트로 올릴지 물어봐요. 음료는 직접 뽑아 먹는 기계가 있어요(리필 되는 곳도 있음).
영어가 부담되면 이 순서만 기억하세요. 종류 → 빵 → 치즈·토스트 → 야채 → 소스 → 세트. 직원이 하나씩 물어보니까 "Yes / No / This one" 정도만 해도 주문돼요. 모르면 손가락으로 가리켜도 다 알아들어요.
얼마 나왔나 💳
저는 Sub of the Day(Roasted Chicken 6인치) RM9.95에 먹었고, 아이들 것까지 야채 듬뿍에 음료까지 더해도 셋이서 RM40이 안 됐어요. 커피랑 먹어도 좋지만, 저는 시원한 탄산이랑 먹는 걸 더 좋아해요. 마트 장보기 끝에 가볍게 한 끼로 딱이에요.
그리고 쿠키도 꼭 드셔보세요. 계산대 옆에 갓 구운 쿠키가 종류별로 있어요. 오트밀 레이즌, 더블 초콜릿칩, 초콜릿칩, 화이트초콜릿칩 마카다미아 등. 따뜻하고 쫀득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예요. 세트에 쿠키로 올리거나 낱개로 추가하면 돼요.
한국 서브웨이와 다른 점 ✅
- 할랄이에요.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라 서브웨이도 할랄 인증. 그래서 돼지고기 햄·베이컨이 없어요. 대신 칠면조 햄(Turkey Ham), 닭고기 햄, 비프 페퍼로니·비프 살라미처럼 돼지고기 아닌 고기(닭·소·칠면조)로 만든 햄류를 쓰고, 치킨·참치·에그마요·씨푸드가 중심이에요. 사진 속 햄·페퍼로니처럼 보이는 것들도 전부 돼지고기가 아니에요. 한국에서 먹던 이탈리안 BMT 같은 돼지고기 메뉴를 기대하면 없어서 당황할 수 있어요.
- 요일별 Sub of the Day(RM9.95)가 있어서 그날 메뉴 맞춰 가면 저렴해요.
- 소스·야채 구성은 대체로 비슷한데 이름이 영어라 처음엔 낯설어요.
소소한 관찰 — 패스트푸드점에 세면대가 있어요
처음 왔을 때 신기했던 게, 말레이시아는 패스트푸드점 안에 손 씻는 세면대가 따로 있어요. 서브웨이도, 다른 곳도요. 왜일까 했는데, 말레이시아는 손으로 밥을 먹는 식문화(특히 말레이·인도계)가 있어서 식전·식후에 손을 씻는 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식당에 세면대가 기본으로 있어요. 샌드위치야 손으로 들고 먹으니, 있으면 편하더라고요.
매장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직원들이 정말 친절해요. 영어가 서툴러도 천천히 맞춰줘서 아이들 데리고 가도 편해요.
정리
- 요일별 Sub of the Day 6인치 RM9.95 — 그날 메뉴 맞으면 제일 가성비.
- 주문 순서: 종류 → 빵 → 치즈·토스트 → 야채 → 소스 → 세트. 직원이 하나씩 물어봐요.
- 영어 막히면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 "Yes / No / This one"으로 충분.
- 할랄이라 돼지고기 햄·베이컨 없음. 닭·참치·에그마요·씨푸드 중심.
- 야채 듬뿍 + 소스 2종(저는 Spicy Mayo+BBQ)이 제 공식.
- 셋이 먹어도 RM30 안쪽. 장보기 끝 가벼운 한 끼로 좋음.
- 갓 구운 쿠키(종류 다양)도 별미. 아이들이 제일 좋아함.
해외에서 서브웨이가 반가운 건, 어디서든 "내가 아는 그 맛"이라는 안심 때문인 것 같아요. 낯선 나라에서 메뉴판 읽느라 긴장할 일 없이, 야채 듬뿍 넣어달라고만 하면 되니까요.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English Summary
When I grocery-shop with my kids and want a light lunch, we often stop at Subway — but Malaysian Subway surprised me at first. Order in this flow and you're fine: choose type (6-inch / footlong / wrap / salad) and the sub, then bread (Italian, Wheat, Honey Oat…), cheese and whether to toast, then vegetables (I go veggie-loaded with extra jalapeños), then up to two sauces (my combo is Spicy Mayo + BBQ), then make it a meal. Staff ask step by step, so "yes / no / this one" and pointing is enough. Look for the Sub of the Day — a 6-inch for RM9.95, cheaper than à la carte (I had Roasted Chicken on a Tuesday); the three of us ate for under RM40. Don't skip the freshly baked cookies by the till (oatmeal raisin, double chocolate chip, and more) — my kids' favourite. Key difference from Korea: Malaysian Subway is halal, so there's no pork ham or bacon — instead, turkey ham, chicken ham and beef pepperoni/salami (everything that looks like ham or pepperoni is pork-free), plus chicken, tuna, egg mayo and seafood options. One neat observation: Malaysian fast-food outlets have a handwashing sink inside, because eating with the hands is part of the local food culture. The stores are clean and the staff patient with non-native English speakers, so it's easy with kids.
해외에서도 통하는 "아는 맛" 서브웨이 이야기였어요. 가격·요일 메뉴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시점 기준으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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