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낭에서 아이 둘 국제학교 보내며 라이프 즐기고 있는 Jin입니다. 😀
오늘은 이포 로스트월드를 다녀올 때나 KL에서 페낭으로 올라올 때 저희 가족이 꼭 들러서 먹고 오는 이포 맛집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지난글에서 예고했던 그 맛집 편입니다.
이포는 워낙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도시죠.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대도시도 아니고 해서 처음엔 큰 기대 없이 맛집 투어를 시작했어요. 웬걸요. 예상보다 훨씬 깨끗한 거리에 다양한 먹거리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이포 가는 날이 곧 먹는 날이에요.
동선 순서대로 소개할게요. 로스트월드 가는 날 기준입니다.
코스 1. 아침은 딤섬 — Foh San Restaurant (富山茶樓)
아침 7시부터 여는 딤섬집으로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해요. 1~2층 규모도 크고, 여러 종류의 딤섬과 죽, 찐빵, 향긋한 티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기본 딤섬 위주로 먹는데, 접시당 4~8링깃 수준이라 가족이 배불리 먹어도 1인 2030링깃(7,00010,500원) 정도예요.
꿀팁: 로스트월드 가기 전에 여기서 든든하게 먹고 가세요. 로스트월드에서 멀지 않아서, 딤섬으로 배 채우고 바로 물놀이 직행하는 코스가 완벽합니다. 참고로 화요일은 휴무예요.
코스 2. 물놀이 후 늦은 점심 — Tuck Kee (德記)의 유콩호와 쭈꾸미
로스트월드에서 오후까지 물놀이를 하고 나면 허기가 몰려오죠. 그럴 때 가는 곳이 이포 볶음면의 성지 Tuck Kee(덕기)입니다. 그 배를 달콤 짭조름한 볶음면으로 채웁니다. 저희가 시키는 조합은 유콩호(Yu Kong Hor, 날달걀을 올린 볶음 쌀국수), 왓탄호(Wat Tan Hor, 걸쭉한 계란 소스의 볶음면), 그리고 간장소스 쭈꾸미(Baby Octopus). 면 요리는 사이즈에 따라 8~15링깃, 쭈꾸미는 15~20링깃 선입니다.
시간대를 잘 맞춰 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기본이에요. 저희는 예전에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ㅜㅜ 평일 애매한 시간을 노리세요.
코스 3. 디저트는 수플레 — Fluff
단짠을 먹었으니 이번엔 달콤한 수플레 차례. 거리도 멀지 않고 주차도 어렵지 않은 동선이에요.
페낭에서는 수플레집을 찾지 못해 아쉬워하던 아이들의 슬픔을 알고, 아빠가 검색으로 찾아낸 일본식 수플레집이 바로 Fluff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페낭에서 2시간 30분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예요. 주문 후에 바로 구워주는 방식이라 20~40분 정도 기다리는데, 폭신하게 흔들리는 수플레를 받는 순간 기다림이 잊힙니다.
수플레 한 접시에 14~20링깃 선, 음료까지 하면 1인 30링깃 정도 예상하시면 돼요. 한국 수플레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이포 물가 기준으로는 약간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전혀 아깝지 않아요. 곧 또 먹으러 출동해야 할 판입니다. ㅎㅎ 참고로 월요일 휴무예요.
코스 4. 집에 갈 때 포장 — Aun Kheng Lim 소금치킨
배도 불렀으니 이제 집으로? No No. 이포의 유명한 소금치킨(Salted Chicken)을 사가야 합니다.
Aun Kheng Lim Salted Chicken은 매장에서 먹을 수 없고 무조건 테이크아웃이에요. 아주 큰 솥에 닭을 소금과 함께 구워내는데, 짭조름하니 부드럽고 정말 맛있습니다. 한 마리에 33~40링깃 선(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예요).
포장해 와서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어도 맛있고, 닭죽을 좋아하는 저는 살을 발라 닭죽을 끓이면 건강한 밥상 한 끼가 해결됩니다. 저녁 6시까지만 영업하고 주말엔 일찍 품절되기도 하니, 시간 체크하고 미리 사두시는 걸 추천해요.
코스 5. 마지막 간식 — 탐분 비스킷 (Tambun Biscuit)
마지막으로 이포의 유명 간식 탐분 비스킷. 소금치킨집 주변에도 있고 특산물 상점에서 쉽게 살 수 있어요. 달지 않고 맛도 좋고, 한 상자에 10링깃 안팎이라 부담 없어서 선물용으로 딱입니다. 커피와 한 개씩 곁들이면 완벽한 조합이에요.
마무리: 이포는 당일치기 맛집 투어의 성지
딤섬으로 시작해 볶음면, 수플레, 소금치킨, 비스킷까지. 이포는 이런 맛집이 많아서 로스트월드 당일치기든, KL 다녀오는 길이든 들러서 맛집 투어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저희 가족이 로스트월드를 1년에 두 번씩 가는 데에는 사실 이 맛집들 지분이 큽니다. ㅎㅎ
이포에서 가본 맛집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음 원정 때 가보겠습니다!
English summary
An Ipoh food-tour course we run every time we visit Lost World of Tambun. Start at Foh San Restaurant, the famous dim sum hall that opens at 7am (dishes RM4–8, roughly RM20–30 per person; closed Tuesdays) — fuel up before the water park, it’s not far away. After an afternoon of swimming, refill at Tuck Kee on yu kong hor (fried flat noodles topped with raw egg), wat tan hor, and soy-sauce baby octopus (noodles RM8–15, octopus RM15–20; expect queues on weekends). For dessert, Fluff serves Japanese-style soufflé pancakes worth the entire 2.5-hour drive from Penang — made to order in 20–40 minutes, about RM14–20 a plate (closed Mondays). Before heading home, grab a whole salt-baked chicken from Aun Kheng Lim (takeaway only, RM33–40, open till 6pm — it sells out early on weekends; leftovers make wonderful chicken porridge), and a box of Tambun biscuits (around RM10) for the road. Ipoh might just be Malaysia’s best day-trip food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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