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거니 프라자 편에 이어 오늘은 바로 옆 쇼핑몰 거니 파라곤(Gurney Paragon) 이야기예요. 두 몰이 4분 거리라 저는 자주 이렇게 하루에 오가요. 며칠 전 남편과 다시 거니프라자에 갔는데, 이번엔 파라곤이 목적이었어요.
오늘의 목적 — 데카트론에서 마라톤 장비 💪
남편이 다음 주 제주도에서 100km 마라톤에 참가하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옷과 장비를 사러 데카트론(Decathlon)에 갔어요.
데카트론은 프랑스 스포츠 용품 브랜드인데, 여기가 한국보다 30% 정도 저렴하대요. 남편은 한국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검색해가며 가격을 비교했는데, 확실히 여기가 쌌어요. 매장이 넓고 쾌적한 데다 웬만한 스포츠 장비가 다 있어서, 운동하는 가족이라면 데카트론 하나로 해결돼요. (지난 학기초 준비물 편에서도 농구공·배구공 사러 온 곳이에요.)
거니 파라곤 vs 거니 프라자
거니 파라곤은 거니 프라자에 비해 입점 매장 수는 적은 편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붐비지 않아서 영화를 보거나 여유롭게 쇼핑하기 좋아요. Jaya 마트도 평일에는 여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으세요. 마트만 가실 예정이시면 지하에 주차하시면 동선이 편해요. (그래서 저는 주말이나 특히 연휴에는 거니 프라자 주차가 꽉 차면 파라곤에 대고 걸어서 넘어가기도 해요.)
파라곤은 패션·뷰티 브랜드가 강한 편이에요.
- H&M — 온 가족 데일리 의류
- Sephora(세포라) — 화장품 편집숍
- Cotton On — 소재 좋고 실용적인 옷이 많아 자주 사요
- Typo — 딸과 제가 좋아하는 문구·팬시 브랜드
- Original Classic — 운동화·운동복을 항시 세일해서 가성비 굿
- 4 Fingers —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 Lovisa — 딸들의 필수 코스, 피어싱도 할 수 있는 액세서리 숍
- Dyson(다이슨) — 지난 이주 짐싸기 편에서 무료 A/S 받았던 그 매장이 여기예요
딸과 나의 최애 — Typo 💜
Typo는 예쁜 다이어리, 문구, 팬시 소품이 가득한 곳이에요. 요즘 저는 2027년 다이어리를 고르는 중인데, 89링깃, 59링깃 등 종류가 많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요. ㅎㅎ 딸은 여기서 친구들 생일선물을 자주 사요. 예쁘고 실용적이라 선물용으로 딱이거든요.
운동화는 Original Classic에서
아들 운동화도 여기서 샀어요. 언더아머(Under Armour) 운동화가 79링깃(약 2만 7천 원)이었는데, 남편이 실시간으로 한국 가격과 비교해보니 여기가 더 저렴했어요. Original Classic은 유명 브랜드 운동화·운동복을 항상 세일하니, 운동화 살 일 있으면 꼭 들러보세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 거니 프라자 태국 음식 🍚
파라곤에서 쇼핑을 마치고, 바로 옆 거니 프라자로 넘어와 태국 음식으로 마무리했어요. 거니 프라자의 Para Thai(파라 타이)인데, 점심시간이라 자리가 꽉 찼더라고요. 똠얌(Tom Yam), 크랩 프라이드 라이스(Crab Fried Rice), 콜라까지 82링깃. 두 몰이 붙어 있으니 이렇게 “파라곤에서 쇼핑, 프라자에서 식사” 조합도 가능해요.
파라곤의 숨은 명소 — St. Joseph 성당
거니 파라곤에는 특별한 게 하나 있어요. 몰 안에 1925년에 지어진 세인트 조셉 성당(St. Joseph’s Novitiate)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거든요. 쇼핑몰이 이 오래된 예배당을 허물지 않고 건물 전체를 그 주변으로 설계했어요. 그래서 현대적인 쇼핑몰 한가운데 클래식한 유럽풍 건물이 서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사진 찍기에도 좋고요.
마무리
거니 파라곤은 거니 프라자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붐비는 게 싫은 날 가기 좋아요. 데카트론에서 운동 장비 저렴하게 사고, Typo에서 예쁜 문구 구경하고, 옆 프라자로 넘어가 밥까지. 두 몰을 함께 묶으면 하루가 알차요. 페낭 오시면 파라곤의 세인트 조셉 성당도 꼭 구경해보세요!
English summary
Gurney Paragon — the quieter mall next to Gurney Plaza (a 4-minute walk apart). We went mainly for Decathlon, to buy gear for my husband’s upcoming 100km marathon in Jeju — it’s about 30% cheaper here than in Korea (he price-checked live against Korean sites). Five items — an autumn/winter jacket, leggings, a running belt and a headlamp — came to RM368, and he was thrilled with the deal. Paragon has fewer stores than Gurney Plaza but is less crowded, great for a relaxed movie or shopping trip, and stronger on fashion and beauty: H&M, Sephora, Cotton On (good quality, practical clothes), Typo (my daughter’s and my favourite for diaries and stationery — I’m choosing a 2027 planner around RM59–89, and she often buys friends’ birthday gifts here), Original Classic (always-on-sale sports shoes and wear — we bought my son’s Under Armour shoes here for RM79, cheaper than Korea), 4 Fingers chicken, Lovisa (accessories and ear-piercing, a must for the girls), and a Dyson store (where I once got free warranty service). On the way back we crossed to Gurney Plaza for Thai food at Para Thai (Tom Yam, crab fried rice and cola for RM82, packed at lunch) — the two malls pair perfectly for shop-here-eat-there. Don’t miss Paragon’s hidden gem: St. Joseph’s Novitiate, a 1925 chapel preserved and built into the heart of the modern mall — a striking classic-meets-contemporary sight, and great for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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